아이폰 13pro로 찍은 박찬욱의 <일장춘몽一場春夢>

전작 푸른 만장에 이어 애플과 협업한 두 번째 영화.

전작 푸른 만장에 이어 애플과 협업한 두 번째 영화.

2011년 박·챠눅는 동생의 박·챠은교은 감독과 함께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 만장(2011)”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단편 부문의 금곰상을 수상했다. iPhone4에서 촬영한 전작에 이어2월 18일 박·챠눅 감독은 애플 Apple과 2차 협업인 iPhone13pro로 촬영한<욱일 춘몽(2022)>를 공개했다. 이는 애플이 세계 각국의 영화 감독을 초청하고 진행 하는 단편 영화 프로젝트”샷 온 아이 폰 Shot on iPhone”의 일환으로, 박·챠눅 감독이 처음 시도한 무협 장르의 단편 영화이다. 그러나 이를 무협에 한정하기엔 무리다. 박·챠눅은 메이킹 필름을 공개한다”공포 영화처럼 되는 대로에 판타지, 무협,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는 영화”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카메라를 방불케 하는 기술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시네마틱 모드

프로 카메라를 방불케 하는 기술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시네마틱 모드

박찬욱, <일장춘몽> 촬영현장 ⓒ애플코리아

해당 영화에서는 고도로 발전된 iPhone13pro카메라의 기능이 눈에 띈다. 낮은 깊이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렌즈는 DSLR전용 렌즈를 별도 설치, 전편을 촬영한 박찬욱 감독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어떤 전문가용 카메라와 비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자랑하는 “라고 말했을 정도. 무엇보다 해당 영화에서 자주 이용한 시 네마티쯔크 모드 Cinematic Mode는 특기할 만하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애매하게 처리하는 해당 기능은 주변의 잡다한 배경을 없애고 인물의 표정에 집중하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파악한다. 원래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아웃 포커스 out of focus와 달리 선택한 피사체에 따라서 초점이 자동적으로 이동한다는 점도 놀랍다. 먼저 언급한 시 네마티쯔크 모드 외에도 아이 폰 13pro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한 해당 영화에서는 방수 기능으로 촬영한 수중 장면을 삽입했다. 뿐만 아니라 현기증을 느끼는 인물을 광각 모드로 촬영하고 인물의 상태나 심리를 극대화하는 등 앞선 기술의 면면을 보였다.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 화려한 라인업 장르 경계없이 신나는 영화 한 편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 화려한 라인업 장르 경계없이 신나는 영화 한 편유해진 김옥빈 박정민 화려한 라인업 장르 경계없이 신나는 영화 한 편유해진 김옥빈 박정민 화려한 라인업 장르 경계없이 신나는 영화 한 편ⓒ애플코리아영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 폰 기술력만은 아니다. 유·혜진 김·옥빙, 박·정민 같은 화려한 배우가 등장하고 눈을 떼지 않도록 한다. 특히 유·바 진 특유의 4살의 연기는 배우 중에서는 단연 뛰어나다. 박 찬욱(박·챠눅)감독은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장의사의 역할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유·혜진을 점친 것을 밝혔다. 영화 도입부에서는 장의사 역의 유·혜진이 무덤을 파고 관을 훔치다. 사자의 관을 훔치다니 천벌을 받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 그에겐 명분이 있다. 죽은 검객의 하얀 여배우가 남자 역을 함의 김옥빈을 넣어 두는 관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장의사가 잘못되고 관을 떨어뜨리면, 박·정민이 갑자기 눈을 뜨고 B급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우스꽝스러운 효과음이 귀을 두드린다. 박·종민이는 “왜 남의 관을 훔치는가?”으로 편식을 한다. 유·혜진이 관을 훔친 이유를 설명하고 죽은 검객이 맞장구를 치면서 이 날치의 판소리가 따르다. 막 잠들던 혼담비도 눈을 뜬다. 두 사람의 영혼의 결투가 시작된다. 갑자기 로맨틱 코미디에 볼 연인의 대립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판소리의 구성된 리듬을 대사로 표현하기 위해서 박자와 리듬을 타면서 연기했다라는 유·혜진도 이 장면의 묘미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게.ⓒ애플코리아ⓒ애플코리아이 세상과 저 세상이 다르지 않은 20여분의 영화로 인생을 묻는다이 세상과 저 세상이 다르지 않은 20여분의 영화로 인생을 묻는다이 세상과 저 세상이 다르지 않은 20여분의 영화로 인생을 묻는다이 세상과 저 세상이 다르지 않은 20여분의 영화로 인생을 묻는다ⓒ 애플 코리아의 공포 영화에서 로맨틱, 코미디, 마당극을 오가며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이번 영화를 기획한 박·챠눅의 의도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마음껏 놀고 연회장, 즉 마당극 형식의 영화를 구성하려 했던 “이라고 말해박·챠눅은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사랑에 빠진 두 영혼 결혼식을 갖고 영화를 마치다. 장의사와 함께 잔치를 열어 이 세상의 모습에서부터 나무에 기대고 잔 유·혜진의 꿈에 드나들며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간다. 황량하고 초라한 세상에서 잔치와 달리 꽃으로 만개한 곳에서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으로 가득한 저승의 잔치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는 이번 영화의 제목인<일장 춘몽(일장춘몽)>의 뜻이기도 하다” 덧없는 꿈을 한참 보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박·챠눅 감독은 “그냥 『 꿈 』 아니라 『 춘몽 』다는 것을 보면 『 헛되지만 아름다운 꿈 』, 혹은 그 반대를 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산 목숨이지만 사자의 관을 도굴해야 한다 장의사와 죽어도 관을 찾기 위해서 결투를 벌여야 하는 죽은 검객 두 모습을 보고 죽고 살 한치의 차이가 있음을 말할 것 아닌가. 너무도 진지한 서평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죽어도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고 춤추며 하하호호하는 데 의미가 있을 뿐 그리 거창한 명분이 없는 것이 인생임을 말했다면?’아이폰으로 뭔가 찍어봐’ 전문가와 개인 창작자의 경계도 무화한다’아이폰으로 뭔가 찍어봐’ 전문가와 개인 창작자의 경계도 무화한다’아이폰으로 뭔가 찍어봐’ 전문가와 개인 창작자의 경계도 무화한다박찬욱, <일장춘몽> 촬영현장 ⓒ애플코리아아이 폰 13pro로 촬영한 박·챠눅의<욱일 춘몽>은 기술의 발달을 스스로 입증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창작 욕구 실현이 먼 곳에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박·챠눅 감독은 “아직 영화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 못할 분들이 있다면 iPhone을 가지고 나가서 아무것도 찍어 봐”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찍는 데 필요한 것은 대단한 장비나 기술이 아니다. “전편을 촬영할 때는 모자란 기술력을 장점으로 보이게 속임수 Trick을 써야만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챠눅의 말에서 보듯 iPhone이 이미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애플 최고 경영자 팀·쿡 TimCook은 자신의 트위터 채널에서 “박·챠은욱의 신작은 장르를 활용하고 촬영 기술에 정통한 모습을 보이고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힘을 보이고 준 “이라고 평했다. 세계에서 주목하는 한국의 콘텐츠가 늘고 날로 자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셸·곤도리ー Michel Gondry의 “우회 Détour”, 다미 안·샤ー젤 Damien Chazelle의 세로형 단편 영화”스턴트 더블 The Stunt Double”등 iPhone에서 영화를 촬영한 전례가 있었지만”일장 춘몽”처럼 국가의 정서와 특색을 즐겁게 담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욱일 춘몽”를 보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에 다시 빠지고 보자. 문| 디자인 프레스 신·은별 기자([email protected])참고| 애플 코리아디자인판은 사라지지만 네이버와 제작자를 발굴하고 알리는 디자인 프레스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향후의 컨텐츠는 디자인 프레스의 네이버 채널(블로그·포스트·네이버 TV-과거의 콘텐츠 검색도 가능)와 새 플랫폼 Hey-POPwww.heypop.kr로 보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 프레스는 창작과 기획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더 잘 소개하고자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Hey-POP를 출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주신 특집 코너”오 제작자와 잇 프로젝트”는 2개월 동안 새로운 기획으로 재정비한 뒤 Hey-POP을 통해서 인사 드립니다. 기존 운영하던 솔트 호의 뉴스 레터도 헤이 팝 레터에 통합됩니다. 2022년에도 디자인 프레스는 디자이너, 공예가, 작가들의 새로운 이슈와 그들이 함께 하는 브랜드의 여정을 열심히 찾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