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시야 검사를 받고 왔어요.시야검사를 받아보신분??안과에는 많은 검사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싫은 검사입니다.
시야 검사는 검사 이름 그대로 환자가 볼 수 있는 범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그런데 이 검사가 너무 힘들어서 집중하기 힘들어.눈이 너무 피곤해. 눈을 고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야검사기계근접샷>
시야 검사실은 항상 어둡게 유지되고 있고,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아 가까이서 찍고 있으면 이 형태네요.
시야검사는 한쪽 눈씩 진행되는데 저기 보이는 동그란 원안으로 검사하는 눈을 대고 사진 가운데 검은 점을 보고 있으면 거기서 빛이 나옵니다.그 빛에 시점을 고정하고 그리고 그 주변에 빛이 반짝이는데 그 반짝이는 빛이 보이면 잡고 있는 버튼을 눌러주는 검사입니다.그런데 이 검사는 한쪽 눈에 거의 10분씩 진행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시선 고정이 정말 어렵습니다.사람 눈이 뭔가 보이면 자연스럽게 움직이잖아요 불빛이 계속 보이는데 저 가운데 점을 고정시켜 놓지 않으면 정확한 본인 시야가 안 나오니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도 저절로 움직이고 있는 제 눈…
게다가, 많이 움직이면 기계가 경고하거나, 너무 많이 움직이면 다시 검사해야 해요… 그렇게 되면 이걸 또??이런 식으로 짜증나…특히 이번에는 불빛도 안 보이는데, 게다가 계속 겹쳐 보이는 복시도 나타나 검사가 더 힘들었습니다.하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눈이 아픈 친구가 있는데 게임처럼 하면 괜찮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이건 게임이다.. 이렇게 세뇌하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네요.
이렇게 힘든 검사를 양안으로 진행하게 되면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됩니다.제 검사 결과는 확인만 하고 따로 받아오지 않으니 다른 안과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야검사 결과 출처 : 김안과병원 블로그>
사진을 보면 검은 부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시야 결손이 발생한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가운데를 동공 부분이라고 하면 보통 먼 곳에서 이루어집니다.그런데 제 눈의 시야 한계가 어딘지 별로 신경 쓰면서 살고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초기에는 시야 결손이 와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대부분 진행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너무 급하게 진행해서 왼쪽 눈의 경우는 지금 거의 4번째 사진의 조금 전 단계(잔존 시야 10% 정도), 오른쪽은 아직 2번째 사진 정도입니다.어느날부터 갑자기 세상이 흐려져서 후발성 백내장 재발인줄 알았는데 안과에 갔더니 녹내장이 갑자기 악화되었다는… 2번에서 4번까지 가는데 3개월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운전 중에 왼쪽에서 들어오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마우스 커서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걷다가도 왼쪽에 뭔가 나타나면 부딪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기가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괜히 누군가와 부딪혀서 폐를 끼칠까 봐.이번에는 그래도 6개월 전과 큰 변화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는데 이미 왼쪽은 더 나빠지지 않고 오른쪽으로도 잘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갑자기 어느 방향에서 사각지대가 많아지거나 세상이 뿌옇게 보이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안과에 방문하셔서 정밀검사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죽어버린 시신경은 다시 되살릴 수가 없거든요.시신경도 라식처럼 한번이라도 되살리는 방법이 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그럼 다들 추워지니까 건강관리 잘하세요~#시야검사 #녹내장 #녹내장시야검사 #시야검사리뷰 #시야검사결과 #한길안과 #부평안과 #부평한길안과 #녹내장수술 #수술후검사 #시경#시경손상#시안결손#사각#잔존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