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크리스마스트리 카페 허브아워
제가 다녀온 곳은 동성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카페 허브아워입니다.여기는 매장 앞에도 트리가 있고 내부 분위기도 좋네요.무엇보다 3층 루프탑에서 매시 정각에 인공 눈을 내려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대구는 1년에 한번도 눈을 보기도 참 힘든 곳이잖아요.저는 이제 경기도로 이사해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대구에 와서 고향 친구를 만난 김에 동성로 데이트를 갔다가 들렸어요.
도착하자마자 3층 구경!3층은 야외 루프탑으로 되어 있고, 데크 위에 트리가 있습니다.매시 정각이 되면 트리 뒤쪽에서 인공 눈이 나옵니다.그래서 58분 정도 되면 사람들이 올라와 줄을 서기 시작하고 눈이 막 나왔을 때 사진을 찍는 그런 곳이었어요.내가 간 날은 바람이 정말 미친 듯이 많이 불어서 눈이 다 날아가버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트리를 구경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어요.정각쯤에는 사람들이 모두 3층으로 올라가서 텅 비어요.1층과 2층에 자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많았어요.내부 인테리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조금 탁한 핑크색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예쁜 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입구에서 카운터쪽으로 쭉 빵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트레이와 유산지는 카운터 근처에 놓아두었기 때문에 동선이 좋지 않았습니다.입구 쪽에 트레이를 놓아두면 빵을 제대로 채워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아마한국사람들은자리를먼저잡는경우가많아서이렇게놓은것같아요.
냉장 보관된 케이크도 있고 커피, 밀크티, 라떼, 아이스크림, 차, 에이드가 있었어요.다행히 디카페인 변경도 가능하고 저는 디카페인으로!오랜만에 대구에 왔더니 물가가 싸다는 걸 완전히 실감 중.내가 사는 동네는 아메리카노가 6500원 입니다… 스벅이 싸가지구..ㅋㅋㅋ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소금빵 그리고 냉장 코너에 있던 케이크를 하나 골랐습니다.커피를 마셔보니 신맛이 아주 조금 느껴져서 무난한 맛의 커피였어요.솔직히 이곳은 동성로 카페 안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트리 구경을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커피와 빵의 맛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소금빵은 조금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어요.저는 소금빵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는데.. 더 이상의 말은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곰돌이 모양의 과자가 올려져 있는 이 케이크는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나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크림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은 별로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너무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지만 초코향이 나는 촉촉한 케이크라서 내 입맛에도 딱!동성로의 크리스마스트리 카페, 허브아워, 다운타운에 와서 사진도 찍고 고향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허브아워 다운타운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50-111, 2층
허브아워 다운타운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50-111, 2층
허브아워 다운타운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50-111, 2층